야권 지지자들의 세대교체 바람을 타고 제1야당의 수장이 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.
출발부터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
공유자전거인 '따릉이'를 타고 국회에 출근한 데 이어, 오늘은 첫 공식 일정으로 대전현충원을 방문했습니다.
천안함 희생 장병 등의 묘역이 있는 곳입니다.
기존 정치권 주요 인사들이 서울현충원을 먼저 찾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.
민주당과의 차별화를 의식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
참배 이후 이 대표의 바로 다음 목적지도 주목받았습니다.
철거 건물 붕괴 참사 희생자들을 조문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한 겁니다.
보수정당 대표가 공식 일정 첫날 '민주당의 심장'으로 불리는 광주에 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.
이렇듯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36세의 젊은 당 대표.
경선 비용으로 3천만 원가량만 썼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, 정치권에 신선한 충격을 줬습니다.
돈과 조직 등 기존 공식을 따르지 않고도 중진들을 꺾었기 때문입니다.
물론, 이준석 대표가 내건 정치적, 사회적 지향점에 대해선 논쟁의 여지가 있습니다.
능력주의에 기반한 공정과 여성 할당제 폐지 등이 우리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지에 대해 의문을 품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.
앞으로 치열한 토론 등을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.
하지만 분명한 건 변화와 혁신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지금의 이준석 대표를 만들었다는 점입니다.
여야 가리지 않고, 기성 정치권이 이른바 '이준석 현상'에 긴장하는 이유일 겁니다.
강진원[jinwon@ytn.co.kr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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